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에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에 하나는 당연 얼음입니다. 지난 7월 24일에 강원 춘천의 피피이씨춘천을 방문하였습니다. 피피이씨는 풀무원 프로덕션 엑설런트 센터(Pulmuone Production Excellent Center)의 줄임말로 생산본부를 의미하며, 피피이씨 뒤에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름이 붙습니다. 이날 방문한 피피이씨 춘천은 1995년부터 설립된 약 25년의 전통 있는 얼음공장입니다. 전에는 얼음을 별도의 위생관리 없이 음식과 같이 보관했는데 이는 세균을 번식시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위생 개념 인식이 높아지고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얼음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먹지 못하면 남도 먹지 못한다.’라는 경영철학 그리고 신입직원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위생교육은 피피이씨 춘천의 소신있는 기업의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얼음 공장의 성수기는 여름 시즌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얼음공장은 3월부터 성수기입니다. 여름에 미리 나갈 물을 비축해 놓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피피이씨 춘천은 기간제 직원을 2월부터 이력서와 면접을 통해 상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기술과 학과가 중시되기보다는 근면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을 선호합니다. 재계약은 고용노동부와 시청을 통해 이뤄집니다. 또한 얼음 공장의 특성상 12개월 중 8개월만 공장을 운영하며 2교대 근무제로 인해 기간제 사원의 급여는 월 35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로 상당히 높은 급여를 받습니다. 정규직 직원은 풀무원 본사가 아닌 피피이씨 춘천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채용이 되면 전국적으로 풀무원의 공장을 돌아다니며 교육을 받게 됩니다. 기간제 사원도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받습니다. 지하수의 위치로 인해 춘천 외곽 지역에 자리 잡은 피피이씨 춘천은 회사와 춘천 시내를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며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피피이씨 춘천 근처에 있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성수기 때마다 강원대학교와 한림대 학생들을 위한 일정 TO를 남겨둔다고 하니 이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피이씨는 국내 식용 얼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입니다. 1위라는 높은 성과 뒤에는 계절 구분 없이 7도 미만의 온도에서 항상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의 공이 큽니다. 피피이씨 춘천에 방문했을 때에도 ‘드르륵 드르륵’ 소리를 내면서 컨베이어 벨트가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위로 1kg씩 봉지에 담긴 얼음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 만들어진 피피이씨 춘천의 얼음으로 여름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정마다 냉동실에서 얼음을 얼려먹고 얼음정수기의 사용량도 늘고 있지만 피피이씨가 계속해서 성장 할 수 있는 이유는 위생입니다. 피피이씨는 지하수를 끌어다가 얼음을 만듭니다. 지하180m에서 끌어온 지하수를 살균과정을 걸쳐 위생적이고 안전합니다. 피피이씨의 경영철학은 ‘내가 먹지 못하는 것은 남들도 먹지 못한다.’입니다. 나의 가족과 친구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위생에 철저히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피피이씨 춘천의 고명호 공장장님은 항상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뜨거운 춘천의 여름을 누구보다 차갑게 보내고 싶다면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피피이씨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동 탐방기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서포터즈가 기업 방문 후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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