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MTECH㈜의 주력 분야 등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KMTECH㈜는 기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분쇄기, 탈포기, 혼합기입니다. 회사 설립연도는 2015년 12월입니다. 동원대 창업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7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2차전지(배터리), 치과 재료(임플란트), 제약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2. KMTECH㈜의 장기적인 목표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저는 사업을 혼자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적 목표는 “15명, 매출 55억, 55세까지 열심히 하자!”였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인생을 즐기겠다고 다짐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돌이켜보자면 그때의 목표를 현재 거의 다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원은 작년에 넘었고, 올해 45억에서 50억 정도의 수익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제가 내년에 50세이기 때문에 5년 남았는데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회사의 목표는 제가 55세가 된 이후에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함께한 직원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제가 사이드로 나가며 원활한 순환을 불러일으켜 살아가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2-1. 55세에 은퇴를 목표로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후배들이 먹고살 수 있는 터를 마련했다면, 제 인생을 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여행이나 어학연수 같은 것입니다. 대신 영업은 하겠죠? 저희는 작은 회사지만 주식 배분도 안정적으로 되어있습니다. 3.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나 장점은 무엇인가요?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액션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기업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액션이 느려집니다. 그런데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따라 시장이 수요로 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대응하려면 액션이 빨라야 합니다. 변화 대응을 쉽게 하는 것이 관건이니까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KMTECH㈜는 작은 기업으로서의 장점을 잘 발휘하고 있습니다. 3-1.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특수한 시장 상황이 연출되었을 텐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KMTECH㈜는 작년에 매출 급격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최고 매출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불매 흐름과 정부 기술 개발 지원금 등으로 인해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습니다. 추후 3년간의 흐름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지금 인터뷰 장소가 사내카페인데, 사내 휴게공간이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 복리후생은 어떻게 되나요? 제 목표였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창업지원센터의 작은 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인테리어도 신경 써서 직원들의 휴게공간을 제작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정보다 일을 우선으로 살아왔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주5일제는 예전부터 유지해오고 있고 야근은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합니다.
보통 6시까지 정규 근무시간이고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거의 모든 직원이 퇴근합니다. 설계 직종 직원분들은 직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야근하거나 주말에 출근하기도 합니다.
간혹 전 직원들과 여행을 갑니다. 제주도, 필리핀, 중국을 다녀왔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근래에는 못하고 있습니다. KMTECH㈜의 창립 기념일에 맞추어 다녀왔습니다.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들은 승용차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4-1. 설계 직종이라고 하시면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기계설계입니다. 동작 원리를 제공하면 PCB 패턴을 제작합니다. 5. KMTECH㈜의 채용 절차나 선호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요? 채용 절차는 지인제 또는 채용공고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직업훈련센터에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바라는 인재상은 저는 지방대 출신으로서 저 자신을 못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인정하지 않더군요. 제 머리에 쓰인 주홍글씨의 설움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직원을 채용할 때 학력은 보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호기심과 열정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꺼낼 수 있는 것은 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호기심과 열정만 있다면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신입 평균 급여 수준에 대해 알 수 있나요? 신입사원 기준 연 급여 2800만 원 정도입니다. 7. 신입사원 육성방법 또는 인재육성 로드맵이 있나요? KMTECH㈜는 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처럼 신입사원의 성장과 적응을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경력이 없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8. KMTECH㈜의 전반적인 근무 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체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별로 3만 원을 지급합니다. 주5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고, 연차 미사용 시 70%~80%는 지급하고 있습니다. 9. KMTECH㈜만의 차별화된 강점, 장점 등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으신가요? 제가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만들면 팔 수 있는 것을 만들게 됐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물을 하나도 보지 않고 제작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구글링해 제작법을 찾아 직접 제작해 판매한 제품도 있습니다. 10. KMTECH㈜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사항이 있나요? 5번 질문에서 대부분 답변드렸지만, 저 같은 젊은 친구들이 있다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답변이고 기업으로서는 호기심과 열정. 그것을 어떻게 발현시키는지에 따라서 잘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열정만큼은 계속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11. 인상 깊었던 신입사원이 있나요? 처음에 시작한 두 직원이 인상 깊습니다. 중간에 왔던 친구가 지금 설계 팀장으로 있는 직원인데 멋있습니다. 호기심이 엄청난 친구입니다. 너 만나고 내가 날개를 달았다고 표현합니다. 그전에는 장비를 2D로 그리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그 직원 덕분에 3D로 설계도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입체로 보이기 때문에 조립 정확성이 높고 거의 오차가 없어졌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학교에서 3D를 다 배워오기 때문에 지금은 설계 직원들이 거의 3D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2. 설계 직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준비하면 좋을 스펙이나 태도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사회에 나와서 호기심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소양만 배우고 대신에 사회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꺼내지 못하는 지식은 똥이다.' 제가 동원대에서 처음 시작할 때 그러니까 2015년도 12월 무렵에 컴퓨터 하나, 드릴 하나, 칼라박스 하나 들고 들어갔었습니다. 그때 밤에 ' 다음에 나는 이런 회사를 만들겠다. '고 다짐하며 작성했던 것입니다. 저의 처음의 신념입니다.
화합이 잘 되고 관심이 있고 애착이 있고 그게 일로 향하면 능력이 됩니다. 가끔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죽는 사람이 뉴스에 간혹 나옵니다. 저는 그런 의구심을 가집니다. 그 사람은 죽으면서도 즐거웠을 것입니다. 바로 그거. 그걸 PC방에서 하면 돈을 쓰지만, 이것을 일로 느낄 수 있다면 돈을 벌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것이 관심과 애착입니다. 그럼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게 되는 거고, 내 안의 주홍글씨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됩니다. 13.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사업자나 창업가로서의 신념과 철학이 대단하고 멋지신 것 같습니다. 2015년도에 처음 창업을 결심하셨을 때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혹은 어떤 마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12월 12일 창립 기념일은 쿠데타입니다. 저는 꿈이 있었어요. 초심이 변하면 모두 변한다고 했죠. 저는 그래서 회사를 차렸습니다.
장비들을 모두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요. 하나에 꽂히면 파고 들어갑니다. 완성되면 그걸로 킨텍스 전시에 나가고 외국 사람들이 보고 사가기도 합니다. 가끔은 뉴스에 제가 납품한 제품이 있으면 상당한 프라이드가 됩니다. 그런 곳에서 엔돌핀이 나옵니다. PC방이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일하는 게 재밌습니다. 젊은 친구가 오니 그것도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가끔 출장 가면 직원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습니다. 모르겠다고 하면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 절대 조카에게 꿈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꿈이 없는 어른이 아이에게 어떻게 꿈을 묻겠습니까. 꿈은 아이들만 꾸는 게 아닙니다. 어른도 꿈을 꿔야 합니다. 늘 하고 싶은 게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이뤄가는 성취욕이 생기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그런 게 없으면 내가 어디로 가는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꿈이 있으면 그게 명확해져요. 예를 들어 내가 빵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 된다면 명확해지는 거예요. 제빵회사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겠죠. 꿈이 없으면 무료해집니다. 그리고 꿈은 동력이 돼요. 호기심을 가지고 목표를 품게 합니다. 이 종이 한 장 넘긴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죠. 그래도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그 발자국이 생깁니다. 내가 지나온 발자국이 내 뒤에 남습니다. 앞서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절대 내 앞으로 오지 않아요. 결국은 내가 가야 하는 겁니다. 아프면 어디 가시죠?
병원 갑니다.
그렇죠.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아픈데 어디서 기도하러 갈 수는 없는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성적을 잘 받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무언가 꿈이 있으면 그걸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곡이 있습니다. 서영은의 '꿈을 꾼다.'라는 곡인데,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동 탐방기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서포터즈가 기업 방문 후 작성한 내용입니다.
수정사항이 있을시 2020yfsg@keis.or.kr 로 문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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